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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기도 김춘화 며칠째 태양은 쉬지 않고 하늘 한가운데를 지킨다.
산은 숨을 죽이고 들은 말이 없다.
메마른 땅은 갈라진 입술로 하늘만 올려다본다.
푸르던 잎은 고개를 떨구고,
익어야 할 열매는 목마름을 견딘다.
태양아, 오늘은 조금만 쉬어가렴.
구름 한 조각 바람 한 줄기 단비 한 번이면
지친 들녘도 지친 사람의 마음도 다시 살아날 텐데.
오늘도 나는 하늘을 향해 조용히 두 손을 모은다.
2026년 8월7일 <저작권자 ⓒ 퀸즈매거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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