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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매거진뉴스=김가윤기자]
톨스토이의 <두 노인>
성공, 성취, 그리고 나만의 ‘성지’를 향해. 톨스토이의 《두 노인》에는 에핌과 엘리샤라는 두 친구가 등장한다. 두 사람은 예루살렘 성지순례를 떠난다. 그러나 길 위에서 선택이 갈린다. 엘리샤는 굶주리고 병든 가족을 만나 발걸음을 멈춘다. 그는 순례 자금을 털어 그들을 돕고, 결국 성지에 도착하지 못한다. 반면 에핌은 예정대로 예루살렘에 도착해 기도를 드린다. 하지만 그곳에서 그는 이상하게도 엘리샤의 모습을 본다. 몸은 가지 못했지만, 사랑은 이미 도착해 있었던 것이다. 이 이야기는 묻는다. 누가 진정 성지에 이르렀는가? 거룩함은 장소가 아니라 선택에 있다. 목표보다 사람이 먼저일 때, 우리는 가장 깊은 곳에 닿는다. 거룩함은 장소가 아니라 선택에 있다. 오늘 나는 어디를 향해 걷고 있는가? 그리고 그 길 위에서, 누군가를 지나치고 있지는 않은가? 성지는 멀리 있지 않다. 지금, 여기, 사람 곁에 있다.
김가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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